항상 주인공보다 주인공을 돕는 역할이 좋았다. 이 모델에 탑승하는 파일럿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그래도 작중 역할은 서브 포지션이었다. 마지막화에서 목숨을 잃은 시로코가 가장 타격을 받았다고 하겠지만, 사지가 날아가고 몸통만 간신히 남은 이 기체가 또 다른 의미로 가장 많은 타격을 받고 헌신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다. 특출한 무장이나 기계적 성능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항상 그 이상을 해내는 흡사 휴먼드라마에서 느껴지는 '감동' 같은 것이 있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