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닉

앗시마 NRX-044 Asshimar

솔아빠1 2026. 8. 16. 12:30

3d 모델링을 배운다는 것은 '지식적으로 사용법을 알게 되는 것'과 이를 꾸준히 연습하여 '몸이 기억하게 하는 것' 이라 하겠다. '사람은 망각의 존재' 라는 말처럼 지식적 깨달음이 있어도 이는 찰라에 불과하고 쉽게 잊혀지기 때문에 계속 기억을 유지하려면 끊임 없이 반복해야한다. 게으른 사람은 3d는 할 수 없다.. 라는 말도 그래서 나온게 아닌가 싶다.

 

무언가 다 알고 있다.. 라는 착각은 새로운 작업을 진행하면 금새 깨지곤 한다. 사소한 부분에서도 깨달음이 있다. 물론 새로운 깨달음인지 새삼 깨닫는 과거의 지식인지를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과거의 내 것이라해도 현재의 내 것이 아니라면 내 것이 아닌 것이니까. 새롭게 배우고 잊었던 것을 되찾고 하는 일련의 과정은 인간 만이 하는 것이니 즐겁게 받아 들이고 싶다.

 

사람이든 메카닉이든 '변신'은 감정의 큰 변화를 만든다 ( 긍정이든 부정이든 ).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좀처럼 기회가 없었다. 계절이 바뀌는 바람이 불면 없던 마음도 생기고 집나간 마음도 돌아오듯 갑자기 이 모델이 눈에 들어왔다. 평소에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참 희안하다. 호불호가 있는 디자인인데다 파일럿도 그저 그래서인지 크게 인기 있는 모델이 아니어서 해 볼 생각이 들었다. 절친은 마크로스를 해보라고 몇 년 전부터 부르짖고 있지만, 그건 얼핏 봐도 쉬워보이질 않았고,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실패의 절망감을 안겨준 악명 높은 모델임을 알고 있어서 중간 빌드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앗시마가 그 보다 쉬운 주제라는 것에 대한 판단착오가 있을 수 있겠다는 우려도 있지만, 이를 못하면 그것도 못한다는 생각에 밀어 붙여 보기로 했다.

 

앗시마의 비율을 보면 모빌아머를 중심으로 디자인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비행접시 형태의 원반 크기를 키우다보니 모빌슈트에서 상반신 비율이 꽤나 크다. 약간 짜리몽땅하다는 느낌도 받았다. 모빌슈트에서의 비율을 살리면 원반의 크기를 작게 해야 하는데 모빌아머에서 폼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디자이너는 이 둘 사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을 것같다. 나는 모빌슈트의 비율을 좀 더 살려보고 싶었다.